옛영광 재현·안간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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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중공에 아시아정상은 물론 세계타이틀까지 뺏겼던 일본여자배구가 지난날의 영광을 재현하기위해 안간힘을 쏟고있다.
일본은 지난68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우승한뒤 사양길에 접어들었는뎨 이번제3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를 내년LA올림픽의 전초전으로 삼고 사력을 다하고 있는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페루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인 중공을 우승후보로 지목하고 있지만 일본의 급속한 전력향상으로 승부는 예측키어렵다. 일본은 지난79년 제2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공에 패권을 넘겨준이래 아시아정상에서 밀려났다.
그후 일본은 중공파워에 밀려 세계무대에서 빛을 보지 못했으며 지난81년 동경월드컵대회 결승에서 3-2로 또다시 패퇴한 이래 지난해 페루 세계선수권대회및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도 패하는등 각종국제대회에서 중공에 참담한 14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번대회를 단지 아시아정상정복뿐만 아니라 내년 LA올림픽제패에 까지 연결, 사력을 다하고있다.
이를 위해 일본은 올들어 2억엔(약6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1월부터 유럽·미주·남미등에서 전지훈련을 벌이는등 전력강화를 꾀해왔다.
일본배구의 전형은 완벽한 콤비플레이. 이른바 속공을 주무기로 삼고있지만 다른팀에서 볼수없는 자로잰듯한 콤비네이션이 단연 돋보인다.
일본의 주전멤버는 주장「에가미」(강상·1m75cm)「모리따」(삼전·1m71cm)「미쓰야」(삼실·1m77cm) 그리고 세터 「나까따」(중갑·lm76cm) 등이다. 또 고교생3명을 보강, 내년 LA올림픽까지 겨냥하고있다.
지난82년 새로 대표팀에 선발된 「나까따」는 오픈토스뿐만 아니라 빠른 점핑토스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데 특히 큰키를 이용. 블로킹뿐 아니라 공격에도 가담하는 1인3역을 해내 중공격파의 선봉장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최강 중공과 한국을 차례로 꺾고 우승하는 것을 1차목표로 삼고있으며 그것은 또 자연스러운것으로 확신하고있다. <전종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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