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무역 적극활용|27개국과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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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물건을 사가는대신 자기나라 상품을 사달라는 구상무역 요청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도 날로 높아지는 무역장벽을 타개하는 수단으로 새로운 거래형태인 구상무역제도를 적극활용할 방침이다.
10일 무역진흥공사가 국회에 낸 자료에따르면 지난10월말현재 구상무역을 요청해온 국가는 파키스탄·필리핀·방글라데시·스리랑카·요르단·모로코·자메이카·트리니다드-토바고·에콰도르·페루·볼리비아· 루과이·아르헨티나등 13개국에 이르고 있다.
상공부는 이들국가를 포함하여 대한수입규제가 강화되고있는 호주·미국·서독·이탈리아·멕시코·파나마등 모두 27개국과 구상무역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에 대해 구상무역을 요청하는 국가는 제1차산품 수출국이 많고 한국에서 구상무역을 추진하고있는 국가는 대한무역장벽이 높아지고있는 국가들이 많다.
한국은 선진국들이 자동차부품·전자전기제품·섬유류·타이어등을 수입해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한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수입품목과 수입요청액까지 제시해온 국가는 모로코가 인광석5천3백만달러, 터키가 붕산5만5천달러, 볼리비아가 광물6백만달려, 에콰도르가 바나나6만5천달러, 콜롬비아가 코피1천5백만달러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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