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립현대미술관장 조각가 김세중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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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조각가 김세중(55.서울대 미술대학 교수가 전문인으로서는 두번째로 국립현대미술관장직을 맡았다
김씨는 서울대미술대학장·한국미협이사장·국전운영위원등을 두루 거친 미술계 중진-.
김씨가 현대미술관장에 발령된 4일에도 그는 수유리 석조장에서 돌을 다듬고 있었다.
-무슨일부터 하시겠읍니까?
『과천에 새로 것기로한 국립현대미술관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주춤거리고 있읍니다 국회에 퓌어가서라도 내년에 첫삽을 뜨고 86년 아시안게임전까진 준공할수 있도록 있는힘을 다할 작정입니다』
-다른 현안은 없는지요?
『미국 선진미술관과 유대를가지고교류전을 여는겁니다 미술계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겸허한 자세로 총화에힘써야겠읍니다 현대미술관이 격상되어야 우리미술계가 활발히 움직인다는여론에도 귀를 기울여, 기구나 직제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격상되도록 노력하렴니다.』
一작가생활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가 서울대미술대학장을 3번씩이나 연임했지만 충무공동상(광화문)·세종대왕동상 (영능)·국회큰분수조각·유관순동상(장충공원)등 대작들은 모두 그때 한겁니다. 작업복 입고 일하다 걸재도 하고 강의도 했지요 대학원시간만 맡고 옅심히 뛰면 관장과 작가는 겸할수 있다고 봅니다』
신임 금세중관장은 경기도 안성출신- 서울대미술대학조소과 1회졸업생이다 30년동안 대학강단을 지켜온 1급1호봉 이번에도 서울대교수직은 겸하기로했다
부인은 시인 김남조씨(55·숙대 교수)슬하에 3남1녀를 두었다 <이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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