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 무전기가 전화기라고?"…'21년 휴대폰 변천사' 한 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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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웬 2차대전때 쓰던 무전기지?""어머나 이런 가방도 따로 있었나?"

카폰.포터블폰.무전기 휴대폰 등 국내에 휴대전화가 등장한 것은 불과 21년 전. 상류층이나 간간이 이용하던 그 '물건'을 이제는 초등학생들까지도 문자를 날리는 용도로 쓰고 있다. 21년 동안 휴대폰은 어떻게 변해 왔을까?


→좌로부터 SCH-100-최초 CDMA폰(1996년), 모토롤라 3900NX-국내최초 카폰(1984년), 노키아 Tanday CT-1033 아날로그포터블폰과 휴대용 가방(1985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동통신과를 개설하고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학장 이수형)이 7일 개관한 '휴대전화전시관'에 가면 궁금증을 풀 수 있다. 1984년 모토롤라에서 출시한 국내 최초의 카폰 3900NX, 가방에 넣고 짊어지고 다니도록 고안된 노키아의 Tandy CT-1033(1985년), 삼성에서 개발한 최초의 CDMA폰 SCH-100(1996년) 등 500여점의 휴대 전화가 전시되어 있다. 물론 옛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3D 게임폰, 음주측정폰, 위성 DMB폰 등 '자고 일어나면 새 기능이 추가될 정도'로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는 최신 휴대폰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주인 관람객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자신들이 태어난 해에 만들어졌을 법한 '무전기급'의 구형 휴대폰. 본체(송수신기).송수화기(마이크와 스피커).배터리 등 3개의 별도 기계로 구성돼 있는 초대형 장비를 어떻게 '휴대'하고 다녔는지가 젊은 관람객들 사이에는 관심거리다.

한편 전시관에 선보이는 휴대전화 중 구하기 어려운 구형 모델은 삼성전자.LG전자.KTFT.팬텍&큐리텔.KT파워텔.어필텔레콤.텔슨정보통신 등으로부터 기증받았다.

디지털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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