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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교육감 선거 '터치 스크린' 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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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앙선관위가 7일 국회에서 전자투표기 시연회를 열었다. 화면에 손가락을 대면 기표가 되는 '터치 스크린'(사진) 방식이다. 우선 유권자는 투표소에 나가 신분증을 제시한 뒤 해당 지역구의 정보가 입력된 스마트 카드를 받는다. 이 카드를 투표기에 넣으면 입후보자 명단이 화면에 뜬다. 원하는 후보자의 번호를 손가락으로 찍으면 투표가 완료된다. 투표기 내부의 메모리, 하드 디스크, 인쇄 용지에 3중으로 기록된다. 유권자의 정보는 남지 않으며, 투표를 마치면 스마트 카드를 반납해야 한다. 집계는 각 투표기 내부의 메모리를 개표소로 옮겨 한다.

유권자의 신분 확인은 별도의 컴퓨터에 담긴 전국 통합 선거인명부로 이뤄진다. 선관위 관계자는 "전자투표기와 전국 통합 선거인명부로 서울에 주소를 둔 유권자가 부산에서도 투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전자투표기를 내년 교육감과 각종 조합장 선거 등에 시범 도입한 뒤, 여야가 합의하면 내년 재.보궐 선거를 거쳐 2008년 총선부터 본격 사용할 방침이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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