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책 안새나가게 올빼미작전 전개|암보험 잘팔려 작년보다 26%나 더가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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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6일 하오 최근에 국책은행장으로 내정되었거나 시중은행장으로 선임된 사람들이 번갈아가며 재무부에 들러 김만제장관과 장시간 요담, 주목을 끌었다.
한은총재로 내정된 최창락 산은총재와 은행감독원장으로 내정된 송병순 국민은행장, 송기태 조흥은행장, 이석주 한일은행장, 김상찬 상업은행장등은 모두 서로 다른 시간에 장관실에 들른뒤 30∼40분 후에 총총히 사라졌다.
김장관은 국회재무위를 앞두고 금융사고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새은행감독원장 및 신임 시중은행장들의 의견을 들은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국은 종합대책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하오 6시 이후에야 본격적인 작업을 개시하는 올빼미작전을 전개.
★…암보험이 잘 팔리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6개 생명보험회사의 암보험 보유계약건수는 모두 47만9천7백86건에 2백48만4천9백48구좌(구좌당 보험금액 1백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가입건수가 26.3% 늘어나고 구좌수는 48.6%나 증가하는등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건당 구좌수도 4.1구좌에서 5.2구좌로 늘어났다.
지난 80년말에 첫선을 보인 암보험에는 현재 1천8백여 업체가 단체로 가입하고 있다.
★…농촌젊은이들이 도시로 빠져나가 농가의 노동력이 떨어지고 임금부담이 늘어나는 문제도 발생하지만 젊은이들이 배필감을 찾기도 어려워 혼기를 놓치는 일이 많아 농협이 중매역할을 맡고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이 일을 위해 우선 전국 농민을 상대로 하는 월간잡지 「새농민」지에 『청실홍실』 이라는 지상중매 복덕방은 마련하여 백년가약의 기회를 넓히도록 했다.
농협중앙회는 이 잡지에 배우자를 찾는 농촌젊은이의 자기소개와 컬러사진을 실어 짝찾기를 중개하는데 자기소개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단위조합장의 추천서를 붙이도록 했다.
농협은 또 영업소의 분위기를 새롭게 하기위해 미스 코리아 도별대회에 입상한 미녀들을 채용, 농협대학에서 직원교육을 시킨 후 창구업무등을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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