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대학생 셋 중 하나 '마리화나 수업'

미주중앙

입력

마리화나를 피우는 뉴욕 대학생 세 명 중 한 명은 마리화나를 피운 직후 강의를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최대 약물 중독 치료 지원 비영리단체인 헤이즐던 베티 포드 재단이 13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다.

조사 결과 뉴욕 대학생의 39%가 가끔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8%는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마리화나를 피운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0%는 마리화나 사용의 가장 큰 장점으로 술을 마시는 것과 비교해 숙취가 없다는 점을 꼽았으며 이들은 알코올보다 마리화나가 몸에 덜 해롭다고 믿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마리화나를 피우는 대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처방약을 남용할 가능성이 10배나 높으며, 코카인과 엑스터시 등 다른 마약을 접할 가능성도 각각 10배, 15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져 마리화나 사용이 다른 마약으로 연결된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을 뒷받침했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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