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은 97년에 조차기간이 끝나는 홍콩을 접수하기 위해 이미 6만명에 달하는 접수공작원을 홍콩에 잠입시키고 있다고 일본의 산께이신문이 대만의 유력지 중국시보를 인용, 22일 보도했다.
홍콩의 신뢰할 만한 정보소식통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대륙에서 파견된 이들 공작원의 숫자는 수개월 전부터 두드러지게 늘고 있으며 접수작업의 실지 훈련, 사전 조사에 착수하고있다.
이들 중에는 경제·문화·교육·공업등 각 분야의 담당자들 뿐 아니라 경찰·법조계 관계자도 포함돼 있으며 홍콩의 모든 분야에 침투, 홍콩의 반환과 동시에 일제히 표면에 나서서
각 기관·각 분야를 접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중공이 홍콩 조차기간 14년을 앞두고 이들을 대량 파견하고 있는 것은 영국의 철수에 따른 무정부 상태를 막기 위한 것이며 파견된 공작원들은 그 같은 사태에 즉응 태세를 갖추고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의 대륙관측소식통은 현재 중공대륙과 홍콩사이의 버스·페리·철도등의 왕래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대륙에서 홍콩을 여행하는 것이 전과 달리 용이해져 거의 프리패스라고 밝히고 이에 따라 특수임무를 띤 중공의 공작원들은 친척방문등의 목적으로 용이하게 홍콩에 잠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중에도 주목을 끄는 것은 7월 영국-중공간 반환교섭이 시작되기 직전인 6월 30일 북경 당국에 의해 새로 파견된 허가둔 신화사 홍콩 지사장의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