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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 틀을 벗고 도심을 누벼라 …아웃도어 컬러·스타일의 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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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된 미래, 변화의 시작,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Time To 15’…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산과 도심에서 다 어울리는 톤다운 된 색상과 보다 젊어 보이는 디자인을 추구한 네 가지 테마별 주력 상품을 소개했다. [사진 코오롱스포츠]

지난달 29일 서울 코오롱스포츠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된 신년 컬렉션 발표회의 주제였다. 코오롱스포츠가 새로 선보이는 올해 봄·여름 제품의 가장 큰 변화는 컬러와 핏(Fit)이다.

그동안 흔히 볼 수 있었던 원색 위주의 색상에서 벗어나 산과 도심, 어디서든 어울릴수 있는 톤다운된 색상과 보다 젊어 보이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일상생활에서 무리없이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면서 소재·디테일 면에서 아웃도어의 다양한 기능성을 반영했다.

이날 선보인 신제품의 디자인은 세 가지 라인에 네 가지 테마다. 산악인이 대상인 ‘익스트림·트레킹 라인’은 보다 젊고 세련미를 더했다. 패션을 강조한 ‘트래블 라인’은 보다 심플한 스타일을 추가했다. 익스트림·트레킹 라인과 트래블 라인의 간극을 줄여 도심과 자연의 경계를 넘나드는 ‘토털 컬렉션’을 시도했다.

도심으로 확대되는 아웃도어 트렌드 선도=네 가지 테마의 디자인은 모두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반영한 미래지향적인 제품이다. 곤충의 특징을 표현한 ‘사이버 인섹트(Cyber Insect)’, 캠핑의 재미를 표현한 ‘테크노 캠핑(Techno Camping)’, 21세기 사파리를 재현한 ‘네오 사파리(Neo Safari)’, 물결과 설산을 적용한 ‘디지털 마린(Digital Marine)’ 등 창의적 스타일이 돋보인다.

아웃도어본부 총괄 윤재은 전무는 “이번 신제품은 지난 4년간의 R&D를 바탕으로 준비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아웃도어 패션이 산뿐 아니라 도심으로 확대되는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며 “올해는 코오롱스포츠가 한국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는 물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류의 아웃도어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변화에 맞춰 기존 아웃도어 매장과 차별화해 백화점의 남성복·여성복 매장에도 별도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로 다양한 연령층의 ‘충성 고객’으로부터 브랜드 자부심을 높이고 정통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 아웃도어 시장 공략 가속화=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중국시장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베이징 엔샤 백화점에 1호 매장을 열면서 중국시장 진출을 시작한 이래 꾸준한 투자로 현재 2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은 현재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레저나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아웃도어 시장도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타 브랜드와는 달리 한국과 중국 시장을 같은 시장으로 간주하고 유통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백화점과 몰(Mall)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중국내 매장을 26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중국시장을 합해 500개 매장을 갖춘 유통망을 구축하게 된다.

중국은 시장 특성에 맞춰 등산보다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아웃도어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트래블 라인의 비중을 높이고 레저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고소득층 고객들을 타깃으로 고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3부터 중국 내 최고 인지도를 자랑하는 영화배우 ‘탕웨이’를 모델로 활용해 중국시장에서 브랜드 선호도와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킨 바 있다.

코오롱스포츠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회공헌 활동=코오롱스포츠의 사회공헌은 일반기업의 활동과 달리 가장 아웃도어 브랜드다운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30주년을 맞는 코오롱등산학교는 지난 1985년 ‘올바른 등산문화의 보급’을 위해 북한산에서 첫 입교식을 치른 이래 한 시즌도 쉼 없이 올바른 산행문화를 보급해왔다. 그동안 수료 인원은 1만5000명을 넘어섰고, 거쳐 간 강사만 100여 명에 달한다. 현재 코오롱등산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20여 개의 동문 산악회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걷기 좋은 길 개발에 노력 중이다. 2010년부터 시작한 ‘삼남길’ 프로젝트는 올해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전남 해남을 시작으로 강진·나주·광주·익산·논산·공주·천안·과천을 거쳐 서울 남태령·남대문까지 1000리에 이르는 국내 최장거리 트레일 워킹 코스로 코오롱스포츠가 사단법인 ‘아름다운 도보여행’과 함께 개척하고 있다.

한편 2003년 10월 발족한 코오롱스포츠 ‘그린 마운틴 봉사단’은 코오롱 스포츠 임직원과 매장 직원, 협력업체 임직원 그리고 코오롱등산학교 졸업생 등이 모여 출범한 산악 봉사 동아리다. 매년 봄·가을 정기산행을 통해 산악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별 모임도 활성화되어 전국적인 산악 봉사단체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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