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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리빙] 우리 아이 컴퓨터 휴대전화로 원격 감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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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하지만 옛말에 열 사람이 지켜도 도둑 하나 못 막는다고 하지 않았나. 엄마가 아무리 신경을 곤두세워도 엄마 몰래 기어이 보고야 만다. 그렇다고 엄마가 뒤질 수 있나. 컴퓨터 모르는 엄마도 다 수가 있다.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게 한 방법이다.

SK텔레콤의 '자녀 PC 관리'서비스는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아이들이 PC로 성인 사이트 등 유해 콘텐트를 이용하는 행위를 잡아준다. 유해 사이트나 게임 사이트 등에 접속하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엄마에게 바로 일러 버린다.

이 서비스를 원하면 '자녀 PC 관리'홈페이지(kidspc.nate.com)에 들어가 이 서비스를 다운받은 후 관리 휴대전화를 등록한다. 이때 차단할 사이트와 사용시간 등을 설정한다. 휴대전화에서도 네이트에 접속해 '폰 안심 서비스'중 '자녀 PC 관리'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된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다운받고, 월 3000원의 기본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F와 LG텔레콤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빅 브라더'가 아닌 '빅 마더'의 등장인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지만 엄마들 불안을 줄이는 방법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 밖에 초고속 인터넷을 통한 유해 사이트 차단 서비스도 이용할 만하다. KT 메가패스의 '크린아이'나 하나포스의 '가디언'은 유해 사이트로 분류된 사이트의 접근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월 이용료 3000원.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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