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우울·실망등 심적 불안정때 암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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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암은 스트레스·불안·우울·실망등 불안정한 심리상태 때문에 발생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있다.
최근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열린 『암의 원인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의 학술회의에서는 암발생원인을 종전처럼 바이러스·화학물질·방사선등에서 찾지 않고 심리적인 불안이나 충격에서 찾아야 한다는 놀라운 주장들이 나왔다고 이탈리아의 ANSA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부분의 발표자들이 심적상태가 인간을 약한 상태로 만들어주며 이때 암은 인체내에서 발생할 준비를 하게된다는 암의 발병원인을 색다르게 주장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이탈리아 정신질환연구학회 회장인 「페루치오·안토넬리」 씨는 『아직 심리상태와 암과의 관계규정은 요원한 것이지만 종양이 종종 중대한 마음의 상처와 관련해서 나타나고있다』 고 말했다. 「안토넬리」 씨는 이어 『종양의 발생성장을 유발하는 인체면역기능의 쇠퇴에는 스트레스가 수반된다』 고 주장했다.
「안토넬리」 씨를 비롯, 이 회의에 참석한 일단의 연구가들은 『잠재적인 암환자들은 욕구불만과 내성적인 성격을 가짐과 동시에 주변환경을 극복하려는 성향도 지닌 사람들로서 이들은 자신들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실체를 잃었을 때 병에 걸리게 되는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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