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독에 분패 14-1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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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3회 세계여자주니어 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은 15일 프랑스북서부도시인 보르도시립체육관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B조 경기에서 강호 동독과 시종일관 치열한 접전 끝에 14-13 한골 차로 분패했다고 선수단이 협회에 알려왔다.
한국은 평균신장에서 7cm 큰 동독과 이날 경기에서 6번의 타이와 4번의 역전극을 벌이는 격전 끝에 경기종료 3초를 남기고 동독의 골게터 「마츠·호이스」에 중앙돌파를 허용, 아깝게 지고 말았다.
한편 같은 조의 일본과 중공은 접전 끝에 23-23으로 비겨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평균신장 l67cm, 동독은 174cm. 신장과 체력에서 뛰어난 동독은 초반부터 중앙돌파로 한국의 수비를 교란 했으며, 한국은 다양한 세트플레이로 이에 맞섰으나 주무기인·속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시종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일본·중종의 경기를 이겨야만 8강의 준결승 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부담을 안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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