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에 진의종씨 전면개각… 11부처장관등 경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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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14일 김상협내각의 일괄사표를 받고 국무총리서리에 진의종민정당대표위원을 임명하고 11개부처장관및 원호처장을 경질하는 내각의 전면개편을 단행했다.
전대통령은 15일상오 진총리서리등 신임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주었다. 개편된 내각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관계기사2,3,4,9면>
▲부총리=신병현 (무역협이장) ▲외무=이원경 (체육부장관) ▲재무=김만제 (한미은행강)▲문교=권모혁(서울대총장)▲체육=이영호(체육부차관)▲상공=금진호(상공차관) ▲동자=최동규 (동자차관) ▲건설=김성배 (서울시장)▲교통=손수익(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 ▲체신=김성진 (국방 과학연구소장)▲정무1=이태섭(민지당서울시당위원장) ▲원호처장=조철권 (전북지사)
또 서울시장에는 염보현경기지사를 임명했다.
전대통령은 또 대통령비서실장에 강경직재무장관, 정무제2수석비서관에 안응모전치안본부장, 경제수석비서관에 사공일산업경제기술연구원장을 임명했다.
전대통령은 내무 법무 국방 문공 농수산 보사 노동 총무처 과기처 통일원장관과 법제처장의 사표를 반려했다. 전대통령은 이에앞서 버마사건의 경호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함신영국가안전기획부장·장세동경호실장의 사표도 반려했다.
이날 사표가 수리돼 공직에서 물러난 각료는 김상협국무총리, 이규호문교, 김종호건설, 이희성교통. 최순달체신, 오세응정무1장관과 이종호원호처장등이다.
황선필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전대통령은 이번 개각으로 내각의 면모를 크게바꾸어 경험과 신망이 큰 유능한 인사들을 기용함으로써 내각이 심기일전하여 안정과 화합을 위한 확고한 시책을 통해 국정의 쇄신과 원숙을 기해 가려는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대변인은 노국가안전기획부장과 장경호실장의 사표반려이유에 대해 『국제관례상 국가원수의 경호책임은 전적으로 방문당사국에 있기 때문에 이들의 사표를 반려한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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