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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105중 추돌…2명 사망 63명 부상 ▶영상 보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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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105중 연쇄 추돌

'영종대교 105중 연쇄 추돌'

안개가 짙게 낀 11일 오전, 인천 영종대교에서 차량 105대가 추돌해 2명이 숨지고 63명이 크게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다수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경찰에 파악한 사상자는 사망 2명에 부상 63명, 부상자 중 중상은 10명이다.

첫 사망자로 파악된 승합차 탑승자 김모(52)씨는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다른 사망자 임모씨(46)는 인천 서구 나은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상태가 심각한 환자도 있어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영종대교 상부도로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105대가 서로 추돌했다.

경찰은 이날 첫 추돌사고는 택시 2대가 서로 부딪히면서 발생했으며, 이어 공항 리무진버스가 택시를 추돌하며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또 여러 대의 차들이 추돌해 사고 수습 중인 상황에서도 짙은 안개 때문에 후속 차량들이 감속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연쇄 추돌로 이어졌다.

이날 첫번째 추돌은 오전 9시 40분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이 출동한 9시 56분까지 10여분 동안 연쇄적으로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5중 추돌사고'라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규모 연쇄 충돌로 이어진 원인은 날씨와 지형적 특성 그리고 도로운영 당국의 초동조치 미흡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 시각이다.

당시 영종대교의 가시거리는 채 20m가 안 돼 시계가 극도로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이상헌(30)씨는 “앞차가 갑자기 나타나고 부딪히고 안에 있던 사람들이 버스 안에서 공중에 떠서 날아다녔다”며 “사고 후에 정신 차린사람들이 나가야한다고 해서 일어났는데 얼굴에 피를 흘리는 사람도 있었고 아수라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연쇄 추돌에 대해선 “소리가 굉장히 많이 났다. 쾅! 쾅! 쾅! 연쇄적으로 났다”며 “버스에서 내려서 보니 영화에서나 보는 전쟁터 같았다”라고 했다.

안개가 짙게 끼자 영종대교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측은 전광판을 통해 '시속 50km 미만 운행으로 감속 운행'을 권고했지만,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염화칼슘이 원인이라는 의견에 대해 신공항하이웨이의 한 관계자는 “일부 (구간에) 염화칼슘을 뿌리긴 했지만, 이미 다 녹은 상태였다"며 또 "염화칼슘은 얼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영종대교 105중 추돌사고' [영상 온라인 중앙일보] '영종대교 105중 추돌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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