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 이동 언제쯤 있을지 미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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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장관이 바뀌면서 모처럼 인사숨통이 틜것으로 기대했던 내무부 고참과장과 본부 장기근속자들은 연말이 다가오는데도 아무런 낌새가 없자 『인사는 아무래도 해를 넘길 것 같다』며 풀죽은 표정들.
이률 눈치챈 주영복장관은 『새로 부임하자마자 인사를 하는 것은 그사람이 밖에 있을때 특정인에 대한 편협된 평가에 익숙해져 있었다는 증거가 되고 이런식의 인사는 사람을 정확히 알기전에 예단만 갖고 하는 인사가 되기 쉬운법』이라고 자신의 인사철학을 피력.
주장관은 그러나 『부임 석달만에 내무부 과장급 이상과 전국 시장· 군수이상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 관한 신상을 모두 머릿속에 환하게 담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앞으로는 언제라도 인사를 할 준비가 돼있음을 시사, 연내가 될지 해를 넘길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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