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군민지도자 권력투쟁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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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 「레이건」 행정부관리들은 소련이 KAL기률 격추시킨이래 모스크바에서는 민간지도자와 군부지도자 사이에권력투쟁이 일어나고 있는것으로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무성과 국방성 고위관리들은 이번사건을 변호하는 작업에 군부가 앞장을 서고 민간지도자들은 침묵하거나 때로는 비난조의 발언을하고있는 배경을 검토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 국방성관리는 『모스크바 지도부안의 혼란은 전례가 없는것이다. 이처럼 연약하고 혼란에 빠진 소련측 선전활동은 「스탈린」 사후이래 처음본다』 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분석가들은 이번 사건으로 소련이 전세계로부터 난처한 입장에 몰리자 작년말「안드로포프」가 권력을 장악하기위해 형성한정보기관과 군부간의 연합전선에 큰 긴장을 초래하고 있는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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