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소 인양 유류품을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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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오따루(소준)=김재봉·최재영특파원】 대한항공기의 유류품을 인수하기 위해 26일 상오 8시 소련의 네벨리스크항에 입항한 일본순시선 쓰가투마루(선장 「가와지마·도시미 3천2백18t)가 KAL기잔해 등 유류품을 소련측으로부터 인수하고 오따루항으로 귀항중이다.
이배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대표 1명도 동승했다.
KAL기 유품인수 미·일대표단(단장 「단바·미노루」일본외무성소련과장)이 소련정부로부터 인수한 유류품의 종류와 숫자 등은 쓰가루마루가 소련영해상에서는 무전을 타전할수 없는 규정에 묶여 아직 밝혀지지 않고있다.
쓰가루마루는 소련측으로부터 인수할 유류품 등을 담을 종이상자 3백60개, 비닐부대 50개, 모포 80장 등을 싣고 떠났다. 뱃머리에 소련국기를 계양하고 오따루를 출항한 쓰가루마루는소련측이 순시선이 아닌 민간선박을 보내라는 요구를 해와 40mm기관포·20mm기관총을 철거하고 적재헬리콥터도 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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