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국회 개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제119회 정기국회가 20일상오 유태흥대법원장·김상협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주한외교사절등이 참석한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개막됐다. <해설2면>
채문식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11대국회 세번째인 이번 정기국회가 운영의 효율성과 국정심의의 밀도에있어 친지하고 성숙한 면모를 보임으로써 시대적인 요청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회라는 평가를 받을수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하고 『이번 정기국회를 계기로 의회정치란 대결의 정치가 아닌 조화의 정치라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대화를 통한 타결, 타협을 통한 협동으로 정치의 안정과 발전을 기약하게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채의장은 서울IPU총회와 관련, 『우리는 우리와 아직 국교가 없거나 또는 이념과 체제가 우리와 다른나라라 할지라도 국제의회연맹정신에 입각하여 이번총회에 모두 참가할것을 바라고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서울총회에 참가하는 모든 나라 대표들을 정중하고 친절하게 맞이할 것이며 체한기간중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는12월18일까지 90일간의 회기로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는 금년규모로 동결된 10조4천여억원의 새해예산안과 82년도 결산안을 처리하며 계류중인 36건을포함해 총1백40여건의 의안을 심의,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는 이날 개회식후 25일까지 휴회하고 26일부터 28일까지 본회의를 열어 ▲26일 KAL기사건에 대한 정부보고및 IPU총회준비상황과 의원외교활동 보고 ▲27일 국회상임위 6개반의 해외시찰보고 ▲28일 공공차관도입동의안및 2건의 기념결의안을 처리한다.
이어 IPU총회로 10월16일까지 휴회하고 ▲10월17일 새해예산안에대한 정부의 시정연설 ▲18일 각당 대표연설 ▲19∼25일 3개의제에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이며 그 이후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이번 국회에서는 추가해금·국회법개정등이 가장 큰 쟁점이 될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