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4호골 기록…"亞컵 이후 스완지 복귀 기대했다"

‘캡틴’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팀 복귀 이후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8일 스완지시티의 홈구장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팀의 동점골을 넣으면서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후반 22분 기성용은 오른쪽에서 카일 노튼이 올려준 크로스를 몸을 날리는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날 기성용은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끝내고 막 돌아왔지만 대체가 불가능한 기성용의 역할과 승리가 필요했던 팀의 상황 등이 맞물리면서 결국 이번에도 선발로 출전한 것이다. 중원사령관으로 나선 기성용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수를 오갔다.

경기 후 스완지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대회(아시안컵)를 치르고 난 후 스완지로 돌아오기를 고대했다”며 “나는 약간 피곤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누구에게도 보여지기를 원하지 않았다. 팀의 순위 도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자는 결심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은 “나는 헤딩골을 많이 넣지 못하지만 오늘은 공격적으로 많이 나섰고 그것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도록 만들어줬다”며 “노튼으로부터 좋은 크로스가 왔다. 내게는 멋진 골이었지만 우리가 승점 3을 따지 못해 아쉽다.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많은 찬스들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획득한 스완지시티는 승점 34점(9승7무8패)으로 리그 9위에 랭크됐다.

한편 경기 이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골을 넣은 기성용에 평점 7점을 줬다.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 대해 “아름다운 다이빙 헤딩슛으로 스완지 시티를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고 평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기성용 4호골’‘기성용’‘스완지 선덜랜드’ [사진 스완지시티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