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엘비스가 1년에 470억원 번다니 …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2면

'로큰롤의 황제'엘비스 프레슬리(사진)는 사망한 지 28년이나 됐지만 최근 1년간 4500만달러(약 47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반.DVD 판매 수입에다 TV 다큐멘터리 방영료,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기념관의 입장료.기념품 수입 등을 모두 합친 것이다.

미국의 금융전문지 포브스는 27일 '사후 수입이 가장 많은 유명인사 13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이들 13명이 벌어들인 돈은 모두 합쳐 1억8600만달러(약 1940억원)에 달한다. 특히 프레슬리는 처음 집계를 시작한 2001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만화 캐릭터 스누피를 만든 작가 찰스 슐츠(3500만달러)가 차지했으며, 비틀스 멤버였던 존 레넌(22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레넌은 지난해 4위에서 한 계단 올라왔다. 또 4위는 팝아트 작가 앤디 워홀(1600만달러), 5위는 그림 동화 '닥터 슈스'의 저자 테어도어 가이젤(1000만달러)가 차지했다.

이어 영화배우 말론 블랜도(900만달러)와 마를린 먼로(800만달러), '반지의 제왕'의 원작자 J R R 톨킨(800만달러),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700만달러), 미국 컨트리 음악계의 대부 조니 캐시(700만달러),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지은 뮤지컬 작곡가 어빙 베를린(700만달러), 레게의 전설 밥 말리(600만달러), 솔 음악의 대부 레이 찰스(600만달러) 순이었다.

주정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