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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관광공사서 뽑은 '11월 가볼 만한 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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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감타래

홍시가 주렁주렁 - 경북 상주

경상도(慶尙道)의 '상'자가 상주(尙州)에서 따온 글자임을 아시는지. 흰 쌀, 누에고치, 곶감이 유명해 상주를 삼백(三白)의 고장이라 한다. 그중에서도 곶감이 유명한 것은 전국에서 나오는 곶감의 60%가 상주산이기 때문이다. 감이 주렁주렁 열어 가지가 축 늘어진 감나무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은 상주시 남장동. 25번 국도를 타고 상주시를 가로질러 보은 방면으로 10분 정도 가면 당도한다. 마을 전체가 감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외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각 탱화가 있는 남장사, 낙동강 1300리 물길 중 경관이 가장 빼어나다는 경천대도 보고 오자. 상주시청 문화관광과 054-530-6062, 상주역 054-535-7788.

전남 고흥 유자공원

유자향에 빠져볼까 - 전남 고흥

요맘때면 거실 한쪽에 잘 익은 유자를 놓고 싶다. 그 향기를 직접 맡고자 한다면 전남 고흥군 유자공원(풍양면 한동리)으로 간다. 한국 유자 생산량의 30%가 고흥에서 나온다. 녹동항 가는 27번 국도변의 유자공원에서는 11월이면 유자가 노랗게 익는다. 내쳐 길을 달려 녹동항으로 간다. 항구에서 맛보는 회 한 점에 가을 밤의 정취가 무르익는다.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224. 고흥 공용 버스터미널 061-834-3641.

경남 함양 상림

1100년 된 단풍 숲길 - 함양 상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숲이 경남 함양읍 내에 있다. 천연기념물 154호인 함양 상림이다. 1100여 년 전 이곳 태수를 지낸 고운 최치원이 여름마다 하천이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둑을 따라 나무를 심은 게 그 유래다. 숲에는 갈참나무.느릅나무 등 활엽수가 유달리 많아 단풍이 곱다. 상림 안의 누각 함화루에 올라 단풍을 구경하자면 가을이 마음 가득 들어온다. 상림 중간 도로변에는 역사인물공원이 있어 함양 여행은 역사 공부로도 좋다. 최치원.김종직.정여창.박지원 등 함양에서 태어났거나 함양과 인연 있는 역사 속 인물을 만날 수 있다.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055-960-5555, 함양 시외버스 공용정류장 055-963-3281.

정리=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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