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신예 두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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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올해의 수영시즌을 마감하는 제2회 대통령기쟁탈 전국수영대회가 1일 잠실실내수영장에서 개막, 지방세의 두드러진 진출을 보였다.
모두 50개의 대회신이 작성된 대회첫날 여고혼계영 4백m에서 충북의 대성여상팀(장윤희·김민애·나염미·김정희)은 4분48초70으로 국가대표선수 이시은·김금희등이 낀 서울선발팀의 4분52초90을 무려 4초20이나 앞서면서 우승을 차지, 파란을 일으켰다.
또 남고자유형 4백m에서 무명의 신예 고명수(강원춘천기공)는 4분24초12를 기록, 대회신(종전 4분26초72)을 작성하면서 동료인 최선용(4분24초14), 국가대표 박상천(서울체고·4분25초62)을 차례로 제압, 새로운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밖에 지방출신의 올림픽 꿈나무들의 출현도 돋보여 남국부 배영2백m의 경우, 1위를 차지한 남기환(충북북일국·2분42초76)을 비롯, 2위 김기태(충남산내국·2분47초54) 3위 차서환(서울강남국·2분49초78) 4위 김대진(대구아양국·2분50초10) 5위 김세준(성남성당국·2분52초11)이 모두 대회신(종전 2분52초67)을 수립했으나 서울출신은 3위인 차서환뿐이었다.
이밖에 재미교포선수로 여국부 개인혼영2백m에 출전한 「그레이스·문」(12·LA거주)은 2분44초36을 기록, 대회신(종전 2분54초57)을 수립하면서 1위를 차지했는데 국내의 국민학교최고기록은 50초대에 머물러 있어 꿈나무로서의 가능성을 밝게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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