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육안확인후 미사일공격

【워싱턴=장두성특파원】「조지·슐츠」미국무장관은 1일 대한항공 여객기 1대가 항로를 잃고 소련 영공에 들어간후 소련 미그 전투기의 미사일공격을 받고격추되었다고 발표했다.
「슐츠」 장관은 떨리는 목소리로 『KAL기가 소련 영공으로 들어간뒤 최소한 8대의 소련전투기들이 KAL기를 추적했으며 한 소련 조종사가 육안으로 KAL기를 발견했다고 보고한지 14분후에 미사일이 발사되었다』 고 말했다.
「슐츠」장관은 『소련전투기가 지상관제소와 계속적인접촉을 갖고 있었으며 상오3시26분(한국시간)한 소련군 조종사는 자신이 미사일을 발사,목표를 파괴한것으로 보고했다』 고 밝혔다.
「슐츠」장관은 『4분후 KAL기가 5천m아래 바다로 떨어졌으며 8분후 레이다망으로부터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AL기 공격 조송사가 공격후 실제로 미사일1발을 발사,목표를 파괴한 것으로 보고했다』 고 말했다.
소련당국은약l시간후 KAL기 수색과 구조작전을 명령했으며 수색기중 1대가 추락해상에서제트연료를 발견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슐츠」 장관은 밝혔다.「슐츠」 장관은 국무성이 워싱턴주재 소련대리대사를 눌러 『비무장 여객기 격추에대해 미국은 지대한 우려를 표시했으며 소련측의 해명을 긴급 요구했다』 고 말했다.
「술츠」 장관은 이번사건에관한 정보의 츨처를 밝히지 않은채 인명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같은 경악할만한행의에 대한 어뗘한 변명도 받아들일수 없다고 강조했다.
침통한 얼굴의 「숄츠」 장관은 『문제의 항공기가 소련의 영공에 있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비무장 민간항공기를 격추한 행위에는 아무런 변명이 있을수 없다』 고 말했다.
그러나 「슐츠」 장관은 누가 미사일발사를 명령했는지 추측하기를 거부했다.
국방성 소식통들은 KAL기를 격추한 소련전투기가 미그23기라고 말했으며 일본의 공덩통신은 일본 정보당국이 녹음한 소련조증사들간의 대화로미루어 소련전투기가 미사일3기를 발사한것으로 보인다고 보드했다.
다음은 「술츠」 장관과 기자들의 일문일담 내용이다.
- I이사건으로 미국이 소련을 대하는 태더에 변화가 있을것인가? 예컨대 귀하가 「그로미코」 소련외상과만날 계획에 변화가 있을것인가?(오는6∼9일 마드리드에서 외상회담예정)
▲나는 「그로미코」 외상을만나 그가 이사건에 대해무엇이라고 말하는지 듣고싶다.
물론 그보다 훨씬전에 소련으로부터 해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I이사건으로 미국은 소련과 하트라인으로 접촉한사실이 있는가? 대통령과소련지도자간에는?
▲없었다. 우리가 얻은 정보는 KAL기가 격추된후에 입수되었다.
- l소련은 사전경고를 했는가?
▲나는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은 이사건에대해 충분한 보고를 받고있다. (실문내용과 다른답변을 했음)
- 소련은 KAL기를 격추시키기에 앞서 경고나 또는 착륙을 요구 또는 강요했었나?
▲그런 증거는 없다.양비행기 간에는 교신능력이없었던 것같다. 그러나 KAL기를 격추시킨 소련전투기는 KAL기와 육안으로볼수 있는 위치에 접근했었다. 그래서 그들은 이 비행기가 어떤 비행기인지 알수 있었다.
- 소련기가 미사일을 쏘지않고 KAL기를 강제착륙시키려고 시도했는지의 여부를 알고있는가?
▲우리는 그런정보를갗고 있지않다.소련이 KAL기를 2시간30분동안 추적한 외에는 양측 항공기간에 교신이 없었다.
모두 합쳐 최소한 8대의 소련항공기가 KAL기 부근에 떠있었다. 그리고 KAL를, 쏜 요격기는 육안으로 KAL기를 볼수 있었다.
- 소련이 그지역에서 특수군사훈련을 하고있거나 고성능 레이다가 설치되어 있으니 이부근에는 접근하지말라고 사전 경고한 적이있는가?
▲없다.
- 이번 사건의 이유를 설명할수 있는가?
▲우리로선 설명할수 없다.무장하지 않은 민간여객기가 영공에 들어왔든,아니든 간에 이를 격추시키는데 어떤 설명이 있을수 있는지 모르겠다.
- 소련이 KAL기를 오래 추적한 것으로 보아 격추지시가 고위층에서 하달된 것이라고 보는가?
▲확인안된 사실 이상으로 추측할수는 없다.
- 귀하가 이미 알고있는것외에 소련의 행위에 어떤 정치적동기가 있다고는보지않는지?
▲비무장 민간여객기를 격추시키는데 어떤 겅치적 동기가 있을수 있는지 상상도할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