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알뜰장터 가볼까…30일까지 예술의전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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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일본 현대 판화전'에 나온 시게노 가스아키의 '자화상'.

싼값에 미술품을 소장할 수 있는 미술견본시장이 섰다.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판화사진미술제 2005(SIPA 2005.Seoul International Print, Photo & Edition Works Art Fair 2005)'다. 한국판화미술진흥회가 주최하는 올 미술 장터에는 국내 40개, 해외 11개국 27개 화랑과 공방이 참여해 국제적인 판화와 사진 전문 아트 페어를 선보였다.

작품 값은 10만 원부터 대체로 100만 원 이하 것이 많이 나왔다. 정부가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에서 100만 원 이하 미술품을 살 경우, 손비 처리해 세금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주는 정책 시행 첫 해라 화상의 기대가 크다. 주최 측은 수익금의 일부를 목포 공생원 어린이 돕기에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람객이 미술품도 사고 이웃도 돕는 자리를 만들었다.

특별전도 볼만하다. '2005 한.일 우정의 해'를 기념해 일본의 현대판화계를 이끄는 46명 작가의 작품 165점을 모은 '일본 현대 판화전'을 마련했다. 올 봄까지 일본은 대학 판화학회 발족 30년을 기념하는'판화의 해'행사를 다양하게 치렀고 이때 선정된 작가가 서울전에 작품을 내놨다. 애니메이션 등 일본 대중문화의 영향을 엿볼 수 있는 이와세 준이치, 시게노 가스아키의 판화가 눈길을 끈다.'한국사진전' '일본사진전'도 나란히 열린다. 02-532-6889.

정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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