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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연예인들 "장묘문화 개선…火葬해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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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연예인들이 장묘문화 개선을 위해 화장(火葬)운동에 동참했다.

개그맨 이홍렬.이경실.이봉원.박미선.김정렬.표인봉.이동우.송은이, 가수 이상민.이혜영.백지영,탤런트 박준규.홍석천, 영화배우 홍일권.한지일, 영화감독 이규형씨 등 16명.

이들은 16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의 한 사설 납골공원에서 '화장 유언 서약식'을 열고 '사후 화장을 가족에게 유언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했다.

앞서 2001년 12월에는 개그맨 엄용수.이상운.조정현.양원경.서원섭, 가수 김흥국.최진희.방실이, 축구선수 신태용, 프로레슬러 이왕표씨 등 19명이 사후 화장 서약을 했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미 화장 유언 서약을 한 원로 프로레슬러 김일(金一.74)씨가 참석해 이들을 격려했다.

이경실씨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인의 입장에서 장묘문화개선에 모범을 보이고자 화장을 약속했다"며 "가족들도 모두 화장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형씨는 "묘지가 증가하면서 좁은 국토가 잠식되고 환경이 훼손되는 게 늘 안타까웠다"며 "후손들에게 길이 물려줄 국토를 아름답게 보전하는 일에 동참하려고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가수 김건모.이승철.변진섭, 탤런트 장서희.지성.송선미씨 등 인기 스타들도 곧 사후 화장서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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