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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임원 퇴임 연령보니, 55세도 못넘겨…재직기간도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10대 그룹 임원’. [사진 YTN 캡처]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등 국내 10대 그룹 임원 퇴임 연령은 54.5세, 재직 기간은 5.2년이라는 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10대 그룹 96개 상장사 임원 중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 퇴임한 271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직장인이 32세에 결혼해 이듬해 바로 아이를 낳는다고 가정하면 자녀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임원이 되고 대학 2∼3학년 때 퇴임하는 셈이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임원은 2016년부터 시행되는 60세 정년 의무화 대상도 되지 못한다.

이번 조사 결과 부회장까지 지내다 퇴직한 임원의 재임기간이 12년으로 가장 길었고 부사장 9.1년, 사장 8.7년, 전무 7.4년, 상무 3.9년 순이었다.

10대 그룹 임원 중 평균 퇴직 연령이 낮은 곳은 LG로 51.4세였고, SK(52.2세), 롯데(52.6세)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가 밝힌 직장인 평균 퇴직 연령(53세)보다도 낮았다.

10대 그룹 임원 중 현대중공업은 57.1세로 가장 높았고, 포스코(57세), 현대자동차(55.2세), 한진(54.3세), 한화·삼성(53.6세)가 뒤를 이었다.

퇴직 연령대는 50대가 222명(81.9%)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4명(8.9%), 40대가 25명(9.2%)이었다.

10대 그룹 임원 중 LG는 임원 평균 퇴직 연령은 가장 낮았지만, 평균 재임기간은 8.1년으로 가장 길었다. 그 뒤로 한화(6.3년), 삼성(5.7년), 현대중공업(5.2년), 롯데(5년), SK(4.9년), 현대차(4.3년), 한진(3.6년) 순이었다. 포스코는 3.4년으로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짧았다.

직급별 평균 퇴직 연령은 상무(이사)가 53.5세로 가장 낮았고, 부사장(55.8세), 전무(56.2세), 사장(58.7세), 부회장(63세) 순이었다.

평균 재임기간은 부회장이 12년으로 가장 길었고 부사장(9.1년), 사장(8.7년), 전무(7.4년), 상무(3.9년) 순이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10대 그룹 임원’. [사진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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