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업체에 특혜 의혹' 이재명 성남시장 검찰 출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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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사진 중앙포토]

2010년 지방선거에서 후보 단일화 대가로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이 주축이 된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51) 성남시장이 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동주)는 이 시장을 고소인 겸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5월 한 일간지는 이 시장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김미희 민주노동당 후보와 야권연대를 이뤄 당선된 뒤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이 설립한 '나눔환경'이 성남시 청소용역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 시장은 관련 의혹을 보도한 일간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해당 언론사는 이 시장을 무고로 맞고소했다.

이 시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나눔환경' 관련 사안은 이미 2011년부터 검찰, 경찰과 감사원이 세번씩이나 수사나 감사를 벌여 어떤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청소용역업체 입찰·운영 과정을 확인하고 일간지 기자들을 먼저 불러 조사한 뒤 이 시장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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