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걸' 황보라, '발버둥 소녀' 된다

중앙일보

입력

'뚜껑걸' 황보라(22)와 '젠틀맨' 김석훈(33)이 지독한 사랑의 주인공이 된다.

MBC 드라마 '비밀남녀'에서 프리랜서 아트디렉터 김준우 역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는 김석훈과 CF를 통해 코믹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황보라가 슬픈 사랑을 그리게 됐다.

인기 주가가 솟고 있는 이들이 슬픈 사랑의 주인공이 된 것은 신인 남성 듀오 F&F(Follow & Find)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발버둥' 뮤직비디오 출연을 통해서다.

'발버둥' 뮤직비디오는 이수영 '라라라', '덩그러니', '광화문연가' 등 애절한 사랑을 담은 드라마에 이어 KCM의 2집 'Smile Again'을 통해 블록버스터까지 그려내 가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준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석훈은 사랑을 위해 부모까지 외면하고 온 몸을 던지는 남자 주인공으로 변신한다. 깔끔한 의대생부터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식당에서 막노동까지 하는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 보일 예정.

CF 한편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화제를 모은 황보라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매력을 선보인다.

첫 눈에 반한 극중 남녀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일본으로 도망치지만 사랑이 지나쳐 애증으로 변하는 과정을 그린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정열적인 키스를 나누기도 하지만 사랑을 떠나 보내기 위해 일부러 마음에 상처를 내는 등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구구절절한 사랑을 그려낸다.

연출을 맡은 이준형 감독은 "모범생 이미지의 김석훈과 엉뚱소녀 황보라의 이미지가 '발버둥'이라는 노래 제목처럼 사랑 때문에 철저하게 망가지는 연인에 잘 어울려 출연 제의를 했다"며 "뮤직비디오를 통해 대중들에게 익숙한 이미지가 아닌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인 남성 듀오 F&F의 '발버둥' 뮤직비디오는 11월초 일본서 촬영을 마치고 11월 중순경 가요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고뉴스=권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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