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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서 임채원의 '스마트 라이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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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임채원 선수가 갤럭시 노트4 S-LTE로 연습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극한의 스피드와 엔진 굉음을 즐기는 서울대 공대 출신 카레이서가 있다. 임채원(30) 선수다.

그는 2013년 젊은 실력파 레이서들의 각축전인 유러피언 F3 오픈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CJ 슈퍼레이스 우승을 시작으로 일본 슈퍼 포뮬러 주니어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는 그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만났다.

-지난해 11월 유러피언 F3 오픈 최종전까지 시즌에 모두 출전하며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오랜만에 휴식을 즐기고 있을 텐데.

“가족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은 1년에 두 번 정도 오는데 그때마다 그동안 먹고 싶었던 것들을 몰아서 먹는다. 부모님과 함께 운동을 하고 여행도 하면서 지내고 있다.”

-모터스포츠가 대중화되지 않은 한국에서 카레이서로 이름을 알리기까지 어려운 점이 많았을 텐데.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와 자동차를 유난히 좋아했다. 두 가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모터스포츠’를 처음 접하게 됐을 때 ‘천직을 발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해서 중고차를 구입한 후 차에 대한 남다른 느낌이 생기기 시작했다. 차에 인생을 걸어보고 싶다고 마음먹었던 시기가 바로 그때다. 주변 사람들은 그냥 취미 삼아 하고 말겠지 여겼던 것 같다.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하며 더 열심히 연습했고 성적도 빠르게 향상됐다.”

-모터스포츠 외에 즐기는 운동이 있나.

“속도를 즐길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좋다. 스노보드, 산악자전거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도 자주 즐긴다. 온몸으로 중력을 버텨내고 속도를 견디면서 스스로를 극한의 상태로 몰아갈 때는 마치 블랙홀로 빠져드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속도에 특히 민감한데 최근 ‘갤럭시 노트4 S-LTE’를 쓰면서 짜릿한 속도감을 만끽하고 있다. 레이싱 게임을 할 때 실제 레이스를 펼치듯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게임을 즐긴다(웃음).”

 -일상생활에서도 속도에 민감한 편인가.

“레이싱의 랩 타임은 1/1000초까지 반영된다. 엄청나게 짧은 찰나로 순위가 좌우되기 때문에 속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이나 영화를 다운로드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갤럭시 노트4 S-LTE는 음악 한 곡을 다운받는 데 0.1초면 된다. 최신 팝 100곡을 받아도 10초면 충분하다. 속도의 진화는 일상생활을 더욱 자유롭게 해준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어떤 기능을 주로 활용하나.

“동영상을 자주 보는데 갤럭시 노트4 S-LTE는 다운로드 속도도 빠르고 밝은 공간이나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로 즐길 수 있어 마음에 든다. 대화면이라 레이싱 영상을 보거나 게임할 때 시야가 확 트이는 기분이다. 레이싱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게임도 그래픽이나 움직임이 실제 레이싱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도움이 된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해 내는 갤럭시 노트4 S-LTE로 레이싱 게임을 하면 실제 경기에 참가한 듯 시뮬레이션하는 효과도 있다.”

-속도 외에 ‘모터스포츠’의 다른 매력을 꼽자면.

“모터스포츠의 숨은 매력으로 ‘섬세함’을 꼽을 수 있다. 속도와 섬세함, 이 두 단어는 서로 반대의 개념처럼 생각되지만 레이싱에서는 따로 떼어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말이다. 레이싱이라는 극한의 영역에서는 머신(경주용 차)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극한의 속도로 내달리는 머신 안에서는 엄청나게 섬세한 작업들이 벌어진다. 자동차를 세팅할 때에도 1㎜의 미세한 차이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속도와 함께 섬세한 작업이 동반돼야만 균형을 맞출 수 있고 이를 통해 한계 영역에 도전할 수 있다.”

-카레이서 임채원에게 ‘속도’란 어떤 의미인가.

“한마디로 ‘스승’이다. 레이싱은 극한의 속도를 추구하지만 모자라지도, 지나치지도 않아야 한다. ‘중용’의 필요성에 대해 거듭 생각하게 된다. 레이싱을 통해 자동차는 물론 ‘삶’을 배우고 있다.”

-매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올해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프로 드라이버로서 국제무대에서 한 단계 높이 올라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한국인 최초’라는 수식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 발전하고 싶다.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한계에 도전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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