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공항 후보지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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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현재 추진중인 수도권 새공항을 연1천21만평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청사, 연82만5천t의 화물을 수용할 화물청사와 초대형 점보기(B-47)가 연18만회나 드나들 수 있는 활주로를 갖추는 등의 규모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부가 민정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91년까지 총5천1백90억원을 투자, 수도권주변 2백80만평의 용지에 국제규모의 공항을 새로 세울 계획이다.
교통부는 현재 성남·수원·여주·안성·평택·반월·남양·오산·이천·아산·청원 등 11개후보지중에서 금년말까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내년예산에 기본설계비용 10억원을 반영하고 85년부터 용지를 매입, 87년부터 건설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새 공항의 규모는 ▲여객청사가 14만평방m로 연1천21만명을 수용하고 ▲활주로는 4천m×60m로 점보기(B-747)가 연18만회 이·착륙할 수 있도록 하며 ▲유도로 및 계류장은 48만평방m로 점보기 1백대가 항상 머무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3만5천평방m의 화물청사를 지어 연82만5천t의 화물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하고 8천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확보키로 했다.
각국의 국제공항은 도심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사웅파울루 비라코포스공항의 97㎞를 비롯해 나리따공항이 도오꾜에서 64㎞, 워싱턴의 덜레스공항 48㎞, 대북의 장개석공항 45㎞, 스톡홀름공항 41㎞, 로마의 다빈치공항 35㎞, LA공항 29㎞, 런던의 히드로공항 24㎞, 파리의 드골공항과 뉴욕의 케네디공항이 각각 23㎞, 김포공항이 16㎞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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