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원수사, 5명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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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국기도원의 가혹행위를 수사중인 경찰은 1차로 10일 수용자들을 감금, 폭행하거나 수용된 여자에게 욕을 보인 3개 기도원의 관련자 5명을 폭행등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자와 혐의내용은 다음과같다.
▲경기도안성군대덕면건지리 혜생원 총무 손영유(39)=81년6월∼83년7월31일사이 수용되어 있는 한모씨(27·여)를 수십차례 간음하고 3회에 걸쳐 낙태까지 시켰다.
▲동 집사노영희 (39) =수용된 한모씨 (24·여) 등 6명이 말을 잘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무에 묶어놓고 각목등으로 폭행, 각각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혔으며 강모씨 (61) 등 2명을 쇠사슬로 묶어 감금.
▲전남광주시동구룡산동은성수양원 원장 은희남(58)관리부장 김재성 (23)=수용자 19명에게 쇠고랑을 채워 감금 추행했으며 부녀자14명을 발가벗겨 지하실에 감금.
▲충남논산군논산읍 호남기도원 감독관 천무필(30)=81년 2월9일 수용된 조희재씨 (34) 가 변사하자 당국의 시체검안을 받지않고 유족에게 인도했으며 (검시방해죄) 천씨자신이 의사나 의료보조원이 아닌데도 주사기와 약품등을 구입, 수용자 1인당 2천원씩만 받고 주사를 놓아주는등 의료행위를 했다.
또 박모씨(35) 등 수용자 5명을 쇠사슬로 묶어 감금, 각목등으로 때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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