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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4위전 턱걸이|약체 유고에 패퇴…7일중공과 동다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사웅파울루(브라질)=이민우특파원】순항을하던 한국여자농구가 막판에 휘청, 4위에 턱걸이했다.
한국은5일상오(한국시간)이곳 이비에라푸에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9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결승리그 최종일경기에서 팀의 기둥인 박찬숙과 김화순이 부상으로 난조에 빠진데다 다른선수둘도 극도의 피로를 이겨내지못해 최하위 유고에 57-70으로 뜻밖에 패배했다.
또 중공은 플란드에 75-83으로 꺾였다.
한국이 유고에, 중공이 폴란드에 짐으로써 한국·중공·브라질·불가려아 4팀이 3승4패 (승점10점)로 동률이 되었으머 국제농구연맹(FIBA)규칙에 따라 동률팀간의 승패를 계산, 2승1패인한국과 중공이 3-4위전에 오르고 1승2패인브라질과 불가리아는 5-6위로 밀려났다.
한국과 중공대전서는 중공이 이겼으므로 결승리그순위는 종공이 3위, 한국이 4위가 됐다.
한국-중공의 3-4위전은 7일상오 7시30분(한국시간), 소련l미국의 결승전은 9시반부터 시작된다.
이날 유고와의 마지막대전에 나선 한국은 경기종료 6분을남기고 55-53으로 전세를 뒤엎어 승기를잡는듯했다.
그러나 이고비에서 박찬숙이 패스미스에다 슛미스를 거듭하는 바람에 페이스가 무너져 6분동안 단1골을 넣는 부진끝에 끝내 패퇴하고 말았다.
한국은 스타팅멤버로 박찬숙대신 권명희를 기용, 장신유고(평균신장·lm84cm)와 맞서 초반 강압수비로 전반 10분께 18-10으로 앞서나잤다.
그러나 이후. 한국은 유고의 장신 「도르니크」(11번 1m96cm·17점) 「페라디크」(13번 1m86cm·26득점)콤비에게 잇달아 골밑슛을 허용하면서 추격을당해 전반을 34-30으로 뒤졌다.
한국은 후반들어 장신 김영희를 포스트에 기용, 골밑을 지키게하고 최애영·박양계의 슛이 잇달아 터지면서 추격전을 전개, 14분께 전세를 뒤집기도 했으나 믿었던 박찬숙·김화순이 난조를 극복치못해 결국 어이없이 13점차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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