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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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분양가격이 너무 비싸고▲연28일 이용권이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며▲특히 여름·겨울 휴가철엔 이용신청이 몰려 「주인」이 제날짜에 이용을 못하는것이 가장 큰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 일부에서 양도세를 물지 않는 점등을 기회로 부동산투자-투기로 삼으려는 경향도 우려할점이다.
콘더는 아파트와는 달리 호텔에 준하는 각종 설비와 부대시설을 해야하지만 일반적 상식으로 볼때 너무 비싼것도 사실이다.
휴가철 이용의 경합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회사측은 제1,2희망지·날짜등 사전예약을 받아우선순위를 정해 조정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주6일근무에 휴가가 여름·겨울에 집중되는 여건에선 제철에 원하는 날짜이용이 사실상 어렵다. 말로만 주인일뿐 실제론 주인의 권리행사를 못하는 불합리때문에 불평과 말썽이 벌써부터 잦다. 극단의 경우 성수기에 회사측이 일반손님을 받기위해 공유주나 회원의 신청을 뒤로 돌리더라도 이를 막을 실제적인 방법은 없는 형편이다.
콘더의 운영도 호텔전문경영인이 맡는것이 바람직하나 현재 우리나라의 콘더는 건설회사가 그대로 운영까지 맡고있다.
명성의 초고속성장을 가능케한 콘더구입붐은 업자들의 경갱적인 과대선전외에 저금리·아파트투기단속으로 갈곳 없어진 돈이 몰린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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