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친선경기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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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사웅파울루=이민우특파원】 코피와 삼바의나라 브라질에서 인기를 모으고있는 한국여자대표팀은 세계전문가들로부터 『개인기나 정신력모두 세계정상급으로 손색이 없다』는 격찬을 받고있다.
제9희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결승리그 4일째경기에서 한국이 홈코트의 브라질에 반골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자 이곳에 온 국제농구계인사들은 『믿을수없다』는 말로 칭찬을 아끼지 않고있다.
이같은 「꼬레아」의 열풍속에 동구공산권인 폴란드와 프랑스가 절묘한 기량을 갖춘 한국팀과의 친선경기를 요청해왔다.
1일 한국-브라질경기가 끝나자 폴란드의 「하드엘렛·카제탄」단장은 한국팀의 라커룸을 찾아와 ,코칭스태프(임영보감독·조승연코치)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내년3, 4월쯤 한국에서 일련의 여자대표팀의 친선경기를 갖자』고 제의해왔다.
「카제탄」단장은 『폴란드대표팀은 내년4월 중공에 들르는데 이때를 전후해서 한국이 초청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폴란드팀은 내년5월 쿠바 아바나에서 있을 LA올림픽 여자농구예선에 앞서 중공에서 전지훈련겸 친선경기를 갖는다는것.
폴란드는 이제까지 한국과 제3국에서 경기를 가진적은 있으나 직접적인 친선경기교류는 없었다. 한편 국제농구연맹(FIBA) 직행위원인 「베르나르·르자드」씨는 이날역시 한국대표팀의 승리에 축하를 보낸다며 프탕스남녀대표팀이 내년봄에 모두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갖고싶다고 제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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