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13월 세금 이어 14월 건보료 쓰나미…남은 건 지지율 하락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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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정책조정회의가 열린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우윤근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부가 고소득 직장인에게 건강보험료를 더 매기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안 발표를 연기한 데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13월의 세금인 연말정산 악몽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14월의 건보료라는 쓰나미가 몰려왔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고소득자의 부담을 줄이고 그들의 반발이 두려워 국정과제를 포기했다”면서 “오직 지지율 하락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보험료와 연말정산 문제에 대해서 정부는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부대표도 “서민 증세 논란의 상황에서 핵심적인 국정과제를 포기해버리는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력이 극명하게 드러난 사태”라면서 “앞으로 건보부과체계 형평성을 재고하기 위한 전면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야당과 긴밀히 협의할 것”을 주장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도 “서민들 부담 줄여주고 고소득자 부담 늘리는 합리적 개편안을 정부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앞으로 부자감세 기조는 유지하고 서민증세 기조는 계속 하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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