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조작 담임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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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구=연합】특정학생의 내신성적을 올려주기위해 시험성적을 조작한 대구 심인고담임교사가 경찰에 입건되고 관련교사 9명이 파면됐다.
대구시경은 27일 교사들이 서로짜고 특정학생의 성적을 우수하게 조작한 대구 심인고 2학년5반담임교시 김인수씨(35)를 업무방해혐의로 입건하고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 배임수재죄를 적용, 추가 입건키로했다.
경찰은 담임교사 김씨가 지난1학기중간고사 (5월13일∼17일실시)때 자기반학생인 박모군 (17)의 어머니 부탁을 받고 박군의 국사·생물 국어(I)등 3개과목의 답안지를 학과담당교사와 짜고 오답을 정답으로 채점했으며 학기말고사 (7월1일∼6일실시)때도 같은 수법으로 국사등 13개과목의 점수를 우수하게 조작했다는 것이다.
한편 대구 심인고등학교재단이사회 (이사장 장명)는 성적조작사건에 책임을 물어 2학년5반 담임교사 김인수씨 (영어담당)등 관련교사 9명을 파면하고 교장 정영훈씨(46)의 교장임명을 취소하는 한편 교감 이위용씨(50)에 대해 사표를 받았다.
파면된 교사는 다음과 같다.
▲김인수 ▲국사교사 한규만 ▲화학 이종태 ▲생물 최규철 ▲공업 임두순 ▲국어 이기만 ▲교련 김송헌 ▲미술 김대연 ▲수학 박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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