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연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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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우리나라 주부들의 뿌리깊은 남아선호의식이 여전히 인구증가억제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있다.
한국인구보건연구원의 최근조사에 따르면 딸만 둘을 둔 부인의 피임실천율은 현재 41%로 10년전인 73년의 8%, 79년의 33%보다 늘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47·8%가 아들을 낳을때까지 계속 낳겠다는 생각을 갖고있다.
지역별로 보면 남아선호도는 농촌지역이 더욱 심해 조사대상부인의 63·3%가 아들을 낳을때까지 단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아들선호도가 높아 딸만 둘일 경우 더 낳겠다는 부인은 20∼24세층이 33%인데 비해 25∼29세는 40%, 30∼40세 49%, 그리고 35∼39세층은 56%이상이다.
또 대학이상의 교육을 받은 부인들은 딸만둘이더라도 더 낳지않겠다는 비율이 68·9%였으나 국민학교교육을 받은 사람은 같은 대답을 한 비율이 38·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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