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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되고재미도 있고 로봇과학전 23∼9월4일 종합전시장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생긋 웃으세요. 자 찍습니다.』
『찰카닥.』
2m10cm의 키에 몸무게 1백l5kg의 둔탁한 로버트가 모델로보트와 함께 선 손님에게 즉석 사진을 찍어준다.
그런가하면 한편에서는 신장2의 4인조 고릴라(로보트)악단이 밴초·콘트러베이스·트럼핏·트럼본을 각각 들고「성자의 행진」 등 팝송을 신나게 연주한다.
트럼본을 연주하는 고릴라는 능청맞게 발장단을 치다가 트럼본솔로가 나와야할때가 되면 트럼본을 슬며시 입에 갖다대고는 눈을 껌벅이며 구성진 곡조를 내분다.
지난 23일부터 서울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앞 특별전시장에서 염려 9월4일까지 계속될 「83로보트과학전」 (KBS주최)에 나오는 로보트들.
일본에서 온 사람과 동물모형로보트·산업용로보트· 최신형미공개로보트등 84기가 선뵈고, 우리나라에서는금성사의 교육용컴퓨터등 53기가 출품돼 l백37기가가 전시되고 있는 이번 로보트과학전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는 좋은 여가선용기회가 될 것같다.
마이크로컴퓨터롤 내장한 각종 로보트가 얼마나 정교한 행동을 할 수 있는가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로보트가 사람대신 여러가지 일을할 미래의 삶을 마음것 상상하게 하는 이번 로보트전람회에 출품된 로보트중재미있는것 몇기를 골라 소개한다.
◇인간모형로보트
▲닥터M=머리에 부착된 안테나로 전파를수신. 지정된동작용하며 초음파센서로 궤도를 탐지하면서 정해진 길을 움직인다.
회장안내·전시장설명등으로 흥미를 돋운다.
▲짝궁로보트=키가 작은 꺼꾸리(1백15cm)와 키가큰 장다리(l백73cm)가 짝궁이되어 10여가지의 동작을 무선조종에따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TV출연횟수가 1백20회나 되는인기높은 재주꾼.
▲미스터스파크=키l백72cm, 목무게 97kg으로 62년생.
커다란귀를 펄럭거리며 인사를 하는데 눈동자를 빙글빙글 굴리기도한다.
▲점보로보트=키2백68cm, 몸무게1백50kg으로 이번 출품된로보트가운데 가장 꺽다리.
원격조정장치로 자유롭게 걸으며 귀와 팔도 움직인다.
▲스탬프로보트 (2기) =71년생으로 둘다 뱃속에 광선감지장치라는 마이크로 컴퓨터가 들어있어 기념엽서나 안내책자를 내밀면 2∼3초안에 도장을 꽝찍어주며 인사도 한다.
▲꼬마순경 마피=키41cm,몸무게4.6kg의 난장이로 적외선 감지장치와 LSI마이크로컴퓨터가 장치된 고성능 로봇. 복잡하게 얽힌 미로를 신속 정확하게 통과, 원하는 곳으로 찾아간다.
▲로보트서커스대축제=9기의로보트가 피에로(광대) 외줄타기선수들로 분장해 피에로의사회에 따라 각종서커스묘기를 부리는데 각각의 동작은 컴퓨터의 제어장치에 따라 유기적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안내양로보트▲보행로보트▲외계인로보트막셀▲간호및 소방실습용 환자로보트▲예쁜그림을 그리는 스케치로보트▲가위·바위·보 로보트▲원자력로보트 아톰등이 있다.
◇동물모형로보트
▲로보트동물원=로보트로 만든 사자·호랑이·고릴라·팽귄·아기코끼리등이 특유한 몸놀림과 울음소리를 되풀이함으로써 실감을 준다.
특히 물개는 계속해서 풍선을 갖고 묘기를 부리고 팬더는 대나무잎을 씹어먹어 진짜를 연상게하는데 이들 내부에는 제어장치가 금속제뼈대와 연결돼 있다.
◇최신용토보트=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되는것으로 일본동경공대에서 연구개발한 뱀보로트등 최첨단로보트 6기.
◇교육용로보트
▲TOP1=금성사가 교육용으로는 국내최초로 개발한 다관절형 전동미니로보트.
퍼스널컴퓨터에 연결시켜 작동되는데 산업용 로보트의 작동원리와 활용범위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관람객들이 직접 조작할수 있도록 28대를 비치하고있다.
이외에 ▲HERO 1이라는자체컴퓨터를 내장한 고성능교육용로보트와 산업용으로 쓰이는▲조립로보트▲파커로보트▲미스터아로스▲프로세스로보트등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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