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만5000명 감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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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경영난을 겪어온 제너럴모터스(GM)가 인건비 삭감 등으로 구조조정의 돌파구를 찾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8일 GM이 2008년까지 2만5000명을 감원하고, 사업장을 통폐합하기로 미국 자동차 노조(UAW)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직원과 퇴직자의 연간 의료비 지원액을 180억 달러 삭감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도 당분간 동결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안은 GM 노조의 동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릭 왜고너 GM 회장은 "의료비 부담이 미국 제조업계의 가장 큰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GM은 또 소비자금융 계열사인 GMAC을 전략적 파트너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MAC의 기업 가치는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GM의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나쁜 16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GM의 주가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7.4% 뛰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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