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 공장서 가스폭발 셋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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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인천=연합】22일하오2시35분쯤 인천시송현3동 인천제철(대표 박경진·47)제2공장 고선해체장의 폐선연료탱크에서 가스가 폭발하며 불이나 탱크안에서 기름찌꺼기 제거작업을 하고있던 장만기(25·인천시화수동141) , 문응서 (27·화수동138)씨와 윤종식군 (19·화수동295) 등 3명이 불에타 숨졌다.
사고당시 연료탱크밖에서 작업을 했던 김언년씨 (30·여) 에 따르면 기름찌꺼기제거작업을 하고 있던 중 갑자기 연료댕크안에서 『깡』하는 소리가 나 놀라 쳐다보니 탱크속에서 불길이2m가량 솟았다는것.
사고탱크 주변에는 인천제철및 미주유화산업직원 3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탱크안에서만 불이나 탱크밖에서 작업하던 사람들은 다행히 화를 면했다.
사고가 난 폐선에는 지난13일부터 미주유화산업이 기름 찌꺼기 제거작업을 하청받아 작업을 해봤는데 숨진 3명은 모두 미주유화산업측에서 고용한 근로자들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연로탱크옆에서 산소용접기로 절단을 하고 있던 인천제철 소속 산소용접공의 용접기에서 일어난 불꽃이 연료 탱크안으로 튀어 탱크안에 차있던 가스에 인화돼 불이났을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보고 인천제철과 미주유화산업의 안전관리책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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