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단속 용통성 아쉽다|박성수 <서울동작구본동455의 2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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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며칠전 종로에서 인도위에 뒹굴고 있는 깨진 화분과 몇그루의 꽃나무를 볼수가 있었다.
사연인즉, 가두행상을 정비한다는 구청직원들이 리어카를 차에 싣기위해 그위에 있던 물건을 집어던지는등함부로 다루었다는 것이다.
물론 시내를 다니다보면 보행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무질서하게 늘어선 행상들 틈을 빠져 나가자면 불쾌스러운때도 없잖아 있다.
이런때는 좀 정비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렇지만 서울시에선 그분들의 생계도 생각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다.
어떤 행상은 리어카에 어린아이를 싣고서 혹은 등에 업고 장사를 하는분도있다.
이분들이 당장 행상을 그만두게된다면 무엇을 하며 살아갈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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