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아파 못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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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직장에 나가는 30세된 기혼여성입니다. 1년반전부터 무릎관절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오래 서있거나 걸을수도 없고 특히 계단 오르내리기가 매우 힘듭니다.
골연화증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물리요법등 갖가지 치료를 다해봤읍니다만 차도가 없읍니다. 수술해야 할까요.
박영자<경기도 안양시안양동>

<기능장애면 수술을>
답: 그동안 수술을 제외한 여러가지 방법을 다 동원해 오신 모양인데 그동안의 경과로 봐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쉰다고해서 치료에 도움이 될것으로는 보이지 않는군요.
그런데 X선사진만으로 골연화증을 진단하기는 퍽 어렵습니다. 질문자의 증상을 종합해불때 반월판 연골손상인지, 골교화증인지부터 감별해야 할것같군요.
진단법으로는 X선 관절조영술이나 술관절 관절경검사가 주로 이용되는데 그 결과에 따라 수술여부등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미 변형이 형성되어 기능장애가 있으면 수술의 대상이 됩니다.
이런 질환으로 오래 고생하신 분은 정신적으로 예민해지기 쉬운데 낙심하지 마시고 더 악화되기 전에 전문의와 상의하셔서 좋은 치료법을 찾도록 하십시오.
강충남교수<이대부속병원정형외과>

<전립선염으로 고통>
문: 29세의 미혼남성으로 6년전부터 요도 전립선염으로 치료를 받아왔읍니다.
1년전 소변과 정충검사에서 이상은 없었읍니다만 소변할 때 통증이 오며 소변후에도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그리고 결혼해도 지장은 없을까요.
고민생 <대구시남구대명동>

<잘듣는 항생제 장복>
답: 질문에 나타난 증상으로 봐서 요도염이 만성화된 비임균성 요도염이나 만성전립선염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전립선염은 배뇨통·잔뇨감 또는 직장이나 회음부의 불쾌감(회음정색 증후군)이 따르는 수가 많은데 잘 낫지않는수가 많습니다.
이 두가지 염증은 원인균이 복잡하고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긴 경우가 많으며 또한 이미 만성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감수성검사(배양검사)등을 받은 후 가장 적절한 항생제를 골라써야 합니다.
이들 염증들은 전염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며 정충검사에서도 정상이라니 결혼에 지장은 없읍니다만 가장 잘 듣는 약을 골라 끈기있게 치료하셔야 합니다.
이희영교수 <서울대의대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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