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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음대 유학중인 베대스타4중주단 은사인 신동옥교수 추모음악회 가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현재 미국 신시내티음대에 유학중인 베데스타 4중주단(사진)이 지난달 16일 그들의 스승이었던 고 신동옥교수(서울대강사·비올라)를 추모하는 음악회를 그 대학 강당에서 가졌다는 소식을 알려 왔다.
바이올린의 차인홍(25) 이강일(27), 비올라의 신종호(26), 첼로의 홍종진(27)씨등 4명의 지체부자유 젊은이들로 이루어진 베데스타4중주단은 평소에도 지난3월 암으로 작고한 신교수의 각별한 보살핌을 받아왔다.
특히 신교수는 자신의 모교인 신시내티 음대의 교수들로 구성된 라 살르 현악4중주단에 베데스타의 연주 녹음테이프를 보내 1년간의 특별지도를 약속받았고, 아산문화재재단의 생활비 지원까지 주선해주었던 것이다.
지난 82년9월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고별연주회를 갖고 도미한 베데스타가 신시내티에서 갖는 첫 공식연주회이기도했던 이날 음악회는 그들의 은사이자 후원자였던 신교수의 영전에 바치는 것이니 만큼 혼신의 열정을 기울인 것이었다고 한다.
「하이 든」의 『황제 』,「슈베르트」의『죽음과 소녀』,「베버」의 『6개의 바가텔』이 프로그램이었는데 연주가 끝나자 청중들은 일제히 기립, 열광적인 박수로 4번의 앵콜을 청했다는 것이다.

<클라리넷의 오광호씨 독서 귀국 12일독주회>
현재 독일 브라우슈바이크 국립교향악단 부수석으로 재직중인 클라리넷의 오광호씨(35)의 독주회가 12일 하오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연주곡목은「베버」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7개의 변주곡』,「힌데미트」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브람스」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서울대음대졸업후 75년 독일로가 하노버음대를 졸업한 오씨는 국향의 클라리넷 수석을 역임했다. 독일 교향악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단 한명의 동양출신의 관악기 연주자이기도하다. 이날 반주를 맡은 피아노의 김윤정씨가 부인인데 역시 하노버음대출신 오씨와함께 브라우슈바이크 시립 음악원에 재직하고 있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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