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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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호 30면

영화관에서 만나는 오페라는 어떤 느낌일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The Met: Live in HD’ 2015년 시즌이 24일 시작된다. 올해 첫 번째 작품은 ‘맥베스’.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베르디의 장중한 음악이 어우러진다. 스코틀랜드의 맥베스 장군은 전쟁터에서 돌아오던 길에 마녀들로부터 왕이 될 거란 예언을 듣는다. 결국 왕을 죽이고 왕좌를 차지하지만 파멸로 접어드는 이 고전은 에이드리언 노블의 연출로 한층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타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의 파워풀한 아리아는 물론 바리톤 젤리코 루치치의 첫 맥베스 데뷔도 볼만하다. 올해는 ‘피가로의 결혼’의 새로운 프로덕션 등 총 9편이 관객들과 호흡할 채비를 마쳤다. 메가박스 코엑스ㆍ센트럴ㆍ목동ㆍ킨텍스ㆍ대구 등 다섯 곳에서 상영된다. 204분. 일반 3만원, 청소년 1만5000원. 메가박스 VIP 회원은 15% 할인된다.

메가박스 ‘The Met: Live in HD’ 24일부터 메가박스 5개 지점

글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사진 메가박스, 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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