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도 농락·폭행 일삼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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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칠사도교회 사건읕 수사중인 수원경찰서는5일 이교회 교주 예성실씨 (38)가 여신도를 농락하고 금품을 뜯어냈으며 신도아들을 폭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교주 예씨와 총무 김모씨 (49)를 사기등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교주 예씨는 지난해 11월 신도 천명철씨 (32· 인천시가좌동주공아파트40동1O2호)에게 50만원짜리 피아노를 팔아 바치면 1백만10원짜리 피아노와 40평짜리 아파트·자가용등을 내려줄 것이라고 말해 피아노를 팔아 헌금했다는 것.
또 천씨의 부인 이수자씨 (30)는 집에 찾아온 예씨에게 종교를 비난하자 예씨가 어린 두아들이 마귀에 씌웠다며 마귀를 쫓는다고 뺨을 때리는등 여러차례 폭행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남편 천씨가 종교에 현혹되어 교회헌금을 안준다며 가출,4일동안 돌아오지않아 남련마음을 돌리기위해 피아노를 파는데 동의했으나 예씨가 지금껏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여신도 김모씨(30·서울상도동)가 교주 예씨로부터 여러차례 욕을 당했다는 자백에 따라 김씨 남편의 고소가 있는대로 구속하기로 했다.
한편 피해신도 가족들은 5일상오11시 서울을지로4가 국제종교문제연구소 (소장 조명환) 에 모여 대책을 논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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