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m 세계신 세운 애시포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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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백m를 10초79에 달려 「인간탄환이란 별명을 얻은 「에벌린· 애시모드」는 어떤 여자인가.
금년 나이 26세,키 1백64, 몸무게 52kg의 「애시포」는 개인코치인「레이」를 남편으로 가진 기혼녀. 그녀는 1백m를 11초이하에, 2백m를 22초이내로 달릴수 있는 유일한 미국여성일뿐 아니라 의사들로부터「신체의학의 경이」라고 불리는 슈퍼우먼.
그녀를 관찰한 의사들은 한결같이 혀를 내두른다. 그것은「애시포드」가 달리는 순간에 보여주는 근육및 관절의 움지임이 마치 사람이라기 보다는 치타나「경마」처럼 유연하기 때문이다.또 보통 여성의 경우 몸 전체에서 지방질이 25%를 차지하는게 정상인데 「애시포드」는 10∼12%밖에 안된다는것.
「애시포」는 지난 76년 남부캘리포니아 고교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전 올림픽3관왕이였던 「패트· 코널리」UCLA대코치의 눈에 띄어 장학금을 받고 단기강화훈련코스에 들어갔다.
이훈련을 받고 난후 그녀의 기록은 10초90.
1백m를 11초79에 달리는「애시포드」는 1초에 단 6걸음으로 9m14cm를 뛰어넘는다. 마치 달린다기보다 난다는 표현이 알맞다.
이번 「애시포드」의 대기록은 해발 2천1백94m의 고지에서 초속 0·56m의 뒷바람속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당분간 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인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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