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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천, 삼미에 입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백인천전MBC청룡감독이 30일 삼미슈퍼스타즈와 계약을 맺고 입단했다.
백인천은 29일 MBC로부터 자유계약선수의 동의서를 받은후 삼미의 김현철구단주, 허형사장과 구단사무실에서 대우문제를 협의한후 30일 계약을 체결,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선수등록을 완료했다.
백인천의 대우는 계약금2천만원·연봉 2천4백만원의 특급대우이며 선수겸 타격코치로 뛰게된다. 백은 삼미로부터 특급대우를 받았지만 MBC에 1년반간의 감독계약금8백40만원을 반납했으며 삼미는 MBC측에 백을 스카우트하는 조건으로 1천만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자유계약선수의 경우 이적료를 지불할필요는 없으며 이것은 비정상적인 경우다.
삼미측이 백인천과 서둘러 계약을 체결한것은 팀의 변동이있는 선수가 후기리그에 뛰기위해서는 6월30일까지 KBO에 선수등록을 끝내야하는 규정때문이다.
백인천은 『선수로서 뛰는것은 삼미가 이제 마지막팀』이라며 『그동안 격려, 성원해주신 팬들에게 보답하기위해 마지막 남은 힘과 정열을 쏟아 열심히, 그리고 있는힘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 이름이 인천이기때문에 인천 팬들에게 더욱 친숙하게될것』이라며 『김진형감독을 도와 삼미의 후기우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인천의 삼미입단으로 MBC에서 백감독과합께 코치를 맡았던 이재환삼미코치와의 관계가 주목된다.

<프로야구 창단계획 한일합섬 정식요청>
한일합섬(사장 김중범)도 프로야구단 창단허가를 요청하는 서류를 29일 KBO에 제출했다.
한일합섬은 마산을 중심으로한 경남지역을 본거지로 요구하고있다.

<다친 김봉연대신 이종도선수 뽑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교통사고로 부상당한 해태 김봉연대신 MBC의 이광도를 올스타전의 지명타자로 교체했다.
또 이충남코치를 우용득코치(이상삼성)로, 유종을 하기룡(이상 MBC)으로, 정종현을 조범현(이상OB)으로 각각 바꾸었다.

<어깨·뇌는 이상없어>
김봉연선수교통사고로 전남대의대부속병원에 입원중인 해태김봉연선수는 오는 7월5일부터 개막되는 후기리그의 초반출전은 사실상 어렵게됐다.
김은 얼굴이 50cm나 찢어져 3백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아 3주간의 가료를 필요로하기때문이다.
우타자인 김은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오른쪽 어깨와 뇌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 선수생활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이 최석현정형외과과장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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