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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남녀노소 군침 돌게하는 ‘밥 도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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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계곡가든 김철호 대표가 꽃게장 요리를 보여주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설날, 전북 군산에 있는 ‘계곡가든’은 꽃게장 생산량을 늘리는 등 바삐 돌아가고 있다. 전국에서 선물용 주문이 쏟아지고 설 연휴 때 직접 먹으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유일의 꽃게장 특허와 수산식품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꽃게박사’의 김철호(57) 대표가 운영하는 계곡가든의 한 해 매출은 100억원에 가깝다. 짜지 않고 비린내가 없을 뿐만 아니라 고소한 맛이 전국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인기 비결은 좋은 원료와 특별한 간장에 있다. 꽃게는 매년 4~6월과 10~12월 서해에서 잡은 알이 꽉 찬 국내산 암컷만을 사용한다. 김 대표는 “자연 숙성시킨 고가의 양조간장에 당귀·감초 등 16가지 한약재를 넣어 숙성시킨 간장으로 담근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연예인과 정치인 등 유명인사들이 군산 근처를 지날 때 들르곤 한다”면서 “충청도나 전라도를 가면 꼭 들러야 할 맛집으로 추천받아 왔다가 단골이 된다”고 전했다.

 명절 선물로도 인기가 많다. 김 대표는 “대기업과 기관·단체·학교 등에서 수백, 수십 개씩 구입하기도 한다”면서 “고향의 부모형제와 함께 먹기 위해 주문하는 사람 또한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계곡가든은 전북 군산시 개정면 금강로 470(아동리 616)에 위치해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에서 자동차로 5분 남짓 거리다. 24년 전부터 명절에도 쉬지 않고 영업하고 있다. 명절엔 손님이 평소보다 더 많아 하루 1000명 이상이 찾기도 한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모두 1인분 2만3000원.

 귀향길이나 귀경길 또는 새만금방조제·금강하구둑 관광길에 들러 꽃게장 식사를 한 뒤 포장 상품을 사가는 것도 좋다. 문의 및 주문은 전화 063-453-0608, 홈페이지 ‘계곡가든’ www.crabland.com.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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