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밑줄 쫙 NIE] '학생 NIE 실태' 설문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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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가정에서 NIE를 경험한 학생들이 생각하는 교육적 효과들이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가 경인교대 정문성 교수팀에 의뢰해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학생 NIE 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서울과 경기도의 초.중.고 공립학교 각 6곳씩 모두 18곳 2160명(유효 응답 2013명)이었다. 이 자료는 11일 신문협회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전국 NIE 대회' 때 발표됐다.

학생들은 신문을 활용해 수업하면'다른 사람의 생각을 비판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진다(평가)''내가 아는 지식을 잘 사용할 수 있다(적용)''다른 사람의 생각을 잘 따질 수 있다(분석)' 등 문항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기억이 잘 된다(지식 암기)'거나 '어려운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이해)'는 대답은 상대적으로 적어 NIE가 고급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데 더 효과적임을 보여줬다.

또'내 생각을 주장할 수 있다(49.0%)'거나'다른 사람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43.4%)' 등의 효과도 뛰어났다.

NIE가 가장 활발한 과목은 사회(60.1%)였고, 국어 16.3%, 미술 9.8%, 도덕 8.0% 순으로 나타나 특정 교과에 쏠림 현상이 심했다.

학습 내용도 신문을 이용해 만들거나 오려 붙이는 활동(34.3%)이 가장 많았다. 내용 이해(21.7%)나 정보.단어 찾기(19.5%), 비교.평가 활동(13.8%)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수업 형태는 학생들끼리 토의.토론하는 활동을 주로 해(40.7%), NIE가 교사의 주입식 설명보다는 토론 수업을 유도했다.

가정에서 신문을 활용해 학교 숙제를 하는 학생들도 74.7%에 이르렀다.

신문을 활용할 때 애로 요인으론 스크랩 등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응답(42.2%)이 가장 많았다.

종이신문(69.5%)이 주로 활용됐지만, 인터넷신문 활용(30.5%)도 적지 않아 인터넷을 통한 NIE 수업 방법의 연구.보급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종 NIE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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