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소비량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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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올 들어 전력소비가 계속 늘고 있다.
20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5월 한달 동안의 전력소비는 총34억4천만kw로 작년 동 월의 30억6천1백만kw에 비해 12·4%나 늘어났다.
또 올 들어 5월말까지 국내에서 소비된 전력은 모두 1백63억9천만kw로 작년동기의 1백47억2천2백만kw에 비해11·3%가 늘어났다.
이를 분야별로 보면 주택용 수요가 금년5월까지 26억9천l백만kw로 작년동기의 23억4천만kw에 비해 15%나 늘어났고 공공·서비스분야가 4월말현재 작년동기대비 15·1%늘어 나는 등 비생산용 부문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생산부문도 4월말 현재 87억1천5백만kwh를 소비, 작년동기의 79억8천3백만kwh에 비해 9·2%증가했다.
전력소비를 월별로 보면 2월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여 전년 동 월과 비교 할 때 ▲2월 8.4% ▲3월10·2% ▲4월11·3% ▲5월12·4%씩 늘어났다
올 들어 월별 소비량도 2월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여 ▲2월이 31억kwh ▲3월 32억5천8백만kwh ▲4월 33억1천4백만kwh ▲5월 34억4천4백만kwh로 늘어나는 추세다.
6월 들어서 전력소비는 더욱 크게 늘어 피크타임기준으로 전년 동 월 대비 15%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있으며 지난16일 하루평균전력수요가 사상처음으로 6백만kwh를 넘어선 이래 연일기록을 경신, 18일에는 하루평균·최대·순시 최대에서 모두 새 기록을 세웠다.
18일의 하루평균 전력수요는 6백15만6천kwh로 종전기록인 5백88만9천kwh(82년8월11일)를 훨씬 넘어섰고 최대전력은 6백89만9천kwh(종전6백66만1천k조·82년8월11일) 순시최대전력은 6백98만kwh(6백74만3천kwh·82년8월12일)를 기록했다.
이같이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기호전에 따른 산업용 전력수요의 증가에다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옴에 따라 여름철 가전제품의 가동시간이 늘어났고 지난4월의 전기요금 인하 등으로 심리적인 부담감이 줄어드는 등의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국내의 총 발전시설용량은 1천만kwh를 넘어서 전력수급에는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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